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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매력의 요인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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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곤 합니다. 너무나도 로멘틱한 주제!! 오늘은 매력의 요인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사회 속의 개인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화하며 느끼고 행동하게 될까요?. 오늘도 Let's go!!

 

대인매력과 사랑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과는 가깝게 지내는 반면 다른 사람들과는 관계를 멀리한다. 이처럼 관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매력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매력요인에는 신체적 매력, 근접성, 유사성, 보상성, 상호성 등이 있다.

 

 

 매력의 요인

 

  신체적 매력.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을 보거나 그들과 교류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따뜻하고 친절하며 자신감이 있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한 연구에서(Dion, Berscheid, & Walster, 1972) 대학생들에게 남녀 사진의 매력 정도를 평가하게 하고 그들의 성격을 예측하도록 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그의 성격도 지적, 사교적 등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름다운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믿음은 고정관념 이상일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Frieze, Olson, & Russell, 1991) MBA학위를 받은 700명의 매력을 평가하고 10년 동안의 취업 이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신체적 매력이 높은 남성과 낮은 남성 간 초임 연봉의 차이가 약 260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매력과 초봉은 관련성이 없었지만, 이후에는 매력이 평균 이상인 여성과 그 이하인 여성 간 연봉의 차이가 약 500만 원이 되었다. 

 

 그러면 신체적 매력의 기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그러한 기준은 문화보편적인 측면과 문화특수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얼굴의 대칭성은 문화보편적 기준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얼굴의 왼쪽과 오른쪽이 균형을 이루며 대칭적일 때 더 아름답다고 판단한다. 한 연구에서(Rhodes & Tremewan, 1996) 참가자에게 독특한 얼굴에서부터 평균적인 얼굴까지 체계적으로 변환시킨 얼굴을 보여주고 매력을 판단하도록 했다. 그 결과 더 평균적인 얼굴일수록 더 매력적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평균적인 얼굴일수록 왼쪽과 오른쪽이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더 높았다.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얼굴의 대칭성은 신체적 건강과 건강한 유전자를 보여주는 표식으로, 건강한 자손을 낳을 것이라는 강력한 근거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근접성. 친구나 연인관계에서 매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요인이 근접성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은 한정적 자원을 공유하는 경쟁자일지라도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기혼 대학생을 위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고전적 연구에서도 그들은 가장 가깝게 거주하는 사람들과 우정관계를 맺었다(Festinger, Schachter, & Back 1950). 가장 인기 있는 거주자는 계단 근처나 우편함 근처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근접성에 따른 매력은 빈번한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친숙성에 근거한다. 어떤 것에 자주 노출될수록 그것을 좋아하게 되는 현상을 단순노출효과라고 한다. 한 연구는(Moreland, & Beach, 1992) 단순노출이 대인관계의 매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했다. 나이와 생김새가 비슷한 4명의 여성이 사회심리학 수업에 임의로 참석했다. 3명의 여성은 각각 5주, 10주, 혹은 15주 동안 참석하였고 한 명의 여성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들은 교실의 뒤로 들어와서 모든 학생들이 그녀를 볼 수 있도록 앞자리로 걸어와 앉았다. 수업 마지막 주에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4명의 여성에 대한 매력도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은 수업에 자주 참석한 여성들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였다.

 

 보상성. 사람들은 자신에게 보상이나 강화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보상이나 강화는 단순한 칭찬부터 값비싼 선물까지 다양하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가 되고 싶거나 닮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력을 느낀다(LaPrelle, Hoyle, Insko, & Bernthal, 1990). 그러나 이러한 경우 상대방에 대한 인지적 매력도는 증가하지만 정서적 매력은 감소한다. 아마도 이러한 상대방은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Herbst, Gaerter, & Insko, 2003).

* 위화감 : 조화가 되지 않는 어설픈 느낌.


  한편 사람들은 자신의 특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나에게는 없지만 가치 있고 중요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어떤 특성과 반대적인 것에 느끼는 매력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없지만 갖고 싶은 점에 느끼는 매력이다. Buss(1989)는 37개국의 자료를 통해서 남성들은 더 젊은 여성을 선호하는 반면에 여성들은 약간 더 나이가 많은 남성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름다움은 남성들에게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요인인 반면, 사회적 지위는 여성들에게는 없지만 더 중요한 매력요인이다. 

* David Buss : 현재는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진화심리학 분야의 대표적 학회인 ‘인간 행동과 진화심리학 학회(The Human Behavior and Evolution Society)’의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데이비드 버스는 비교적 신생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진화심리학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고 진화심리학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인간 행동 중에서도 짝짓기 전략과 성(性) 간 갈등, 세력, 지위, 사회적 명성, 그리고 살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펼치며, 그의 이러한 혁신적이며 논쟁적인 연구는 학계뿐 아니라 각종 대중 매체와 일반인들까지 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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