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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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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 지난 시간에는 매력의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고, 그 중 유사성상호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사성은 자신과 유사한 면이 많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내용이었고, 상호성은 상대방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나의 감정도 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사랑의 삼각형 이론사랑의 색깔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지요. 오늘은 좀 더 심오한 이야기로 들어가 볼 건데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입니다. 심오한 주제 속으로 우리의 내면을 만나러 들어가 볼까요? 오늘도 Let's go!!

 

 정신분석 이론은 주로 초기 아동기 경험,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 성적 또는 공격적 충동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인간의 성격, 동기 및 심리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정신분석 이론의 창시자인 Freud(1949)는 19세기 말 비엔나에서 신경과 수련을 받으며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였다. 그는 수련 과정에서 신체 마비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정서적 혼란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에는 이러한 증후군을 히스테리(hysteria)라고 불렀는데, 그는 이렇게 다양한 환자를 관찰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추론하였다. 예를 들면,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제 감정을 실언으로 나타내고 꿈을 통해 감추어진 욕구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Freud(1935)의 신념은 마음의 대부분이 숨어 있고 의식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은 수면 위로 떠 있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다. 수면 아래에 훨씬 큰 무의식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고, 소망, 감정, 기억 등이 들어 있다고 보았다. Freud는 이러한 무의식적 내용 중에서도 사람들이 인정하기에는 너무 위협적이어서 일부러 억압함으로써 의식으로부터 강제로 몰아내는, 용납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의식적으로 자각할 수는 없어도 골치 아픈 감정과 생각들이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일, 가지고 있는 신념, 일상 습관, 불안 징후 등과 같이 위장된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이전에 의식하지 못한 감정과 갈등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 분석이 할 일이라고 보았다. 

 

 인식의 수준과 성격의 구조. Freud(1935)는 인식 수준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의식은 특정 시점에서 인식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지금 이 순간의 의식은 현재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어떤 느낌을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의식은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의식 수준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의 표면 밑에 있는 내용을 말한다.

  일주일 전 누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했는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기억 해낼 수 있는 내용이다. 무의식은 의식적 인식이 어렵지만 행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고, 기억, 욕구를 말한다. 아동기의 외상, 부모에 대한 감추어진 적대감, 억압된 성적 욕구 등이 무의식에 속한다. Freud는 이러한 인식 수준을 흔히 빙산에 비유하였다. 그는 수면 위로 보이는 의식이나 전의식은 수면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무의식에 비해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Freud(1935)는 성격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 등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구조로 보고, 우리의 행동은 이 세 요소가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보았다. Freud는 이 세 가지 요소 간 상호작용의 상대적 강도 즉, 어떤 체계가 더 우세한가가 개인의 성격의 기본 구조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먼저 원초아(id)는 출생할 때부터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생물학적인 추동을 가지고 있는 부분으로,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며 자아와 초자아도 여기서 발달한다. 원초아는 먹고 마시고 배설하려는 욕구, 고통을 피하고 성적 쾌락을 추구하려는 욕구 등을 가지고 있다. Freud는 공격성도 기본적인 생물학적 추동의 하나로 보았다. 실제로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성적 추동과 공격적 추동이 성격의 가장 중요한 본능적 결정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원초아는 이러한 충동을 즉각적으로 만족시키려는 쾌락 원리(pleasure principle)에 따라 작동한다. 즉, 어린아이처럼 외적 환경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쾌락을 얻고 고통을 피하려고 한다. 이처럼 원초아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원하기만 하는 것으로, 이것은 일차 과정으로 원시적, 비논리적, 비합리적이다.

  이와 달리 자아(ego)는 외부 세계와의 접촉으로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생의 현실적인 요구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성격 요소이다. 자아는 사람으로 하여금 즉각적인 만족을 지연할 수 있게 하고, 현실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면, 아동은 곧 자신의 충동을 언제나 즉각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배고픔은 누군가 음식을 제공해야만 사라지고, 화장실에 갈 때까지는 배설을 지연해야 한다. 이렇듯 성격의 한 요소인 자아는 어린아동이 현실적 요구를 고려하는 것을 배우면서 발달한다. 즉, 자아는 사회규범, 규칙, 관습과 같은 사회적 현실을 고려해서 행동을 결정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아는 현실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성격의 의사결정 요소이자 집행자이며, 원초아와 현실 사이의 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자아가 현실을 고려한다면, 초자아(superego)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통합하는 성격의 요소이다. 초자아는 사회의 가치와 도덕에 대한 내적 표상으로,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한다. 즉, 초자아는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으로 이상적인 사람에 관한 이미지이다. 초자아는 부모가 제공하는 상과 처벌에 대한 반응으로 발달한다. 처음에는 부모는 상과 벌을 통해 아동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만, 이후 아동은 부모의 기준을 초자아에 통합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한다. 예를 들어, 아동은 도둑질이 나쁜 행동이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자신의 초자아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초아가 초자아의 기준을 위반하거나 그렇게 하려는 충동은 불안을 유발한다.

  Freud에 따르면 이러한 불안은 주로 무의식적이지만, 우리는 초자아를 위반하는 행동이나 충동으로 인해 죄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부모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그 자녀는 더 큰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 모든 공격적 충동과 성적 충동을 억제할 것이다. 반면에 사회적 행동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은 행동 제약을 거의 느끼지 않아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범죄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한 개인을 초자아가 약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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