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 지난 시간에는 공변원리와 기본적 귀인오류, 행위자–관찰자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변원리는 먹구름이 오면 비가 오는 것처럼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어떠한 판단을 하거나 추론하는 것을 말하였습니다. 기본적 귀인 오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성향에 의한 것으로 판단오류하는 것이었고, 행위자-관찰자 효과는 본인이 어떠한 행동을 할 때는 상황에 의한 것이고, 다른 사람은 성향에 의해 그러한 행동을 하였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일컬었습니다. 오늘은 귀인이론의 오류와 편향에 대해 추가적으로 알아보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의 삶을 결정짔는 큰 요인인 태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사회 속의 개인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화하며 느끼고 행동하게 될까요?. 오늘도 Let's go!!
거짓 일치성 효과. 이 효과는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실제보다 더 일반적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가정이 보통은 맞지만, 특히 자신의 선호에 기초할 때는 틀릴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입증한 고전적인 연구에서(Ross, Greene, House, 1977) 실험자는 학생들에게 큰 글씨로 “회개하라!”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캠퍼스 곳곳을 다닐 마음이 있는지 물었다. 정확히 50%의 학생은 이 요청에 동의했는데, 그들은 다른 학생들의 58.3%도 동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이 제안을 거부한 나머지 50%의 학생은 다른 학생들의 23.3%만이 이 요청에 동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한 학생들의 추정에 거짓 일치성 효과가 들어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더 보편적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과 다른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더 성향적으로 귀인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이 요구에 동의한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거짓 일치성 효과는 개인의 행동이나 태도와 관련된 적어도 45개의 연구에서 입증된 매우 안정적인 현상이다(Forsterling, 2001).
자기 고양 편향. 이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행 성적이 좋을 때 그것을 성향에 귀인하는 반면, 수행 성적이 나쁠 때는 그 결과를 외부 요인에 귀인하는 것을 말한다.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은 자신의 성공을 능력이나 노력에 귀인한 반면, 시험에 실패한 학생들은 운이나 교수가 출제한 문제 유형으로 귀인했다(de Jong, Koomen, & Mellenbergh, 1988). 마찬가지로, 운동 시합에서 이긴 감독은 자신의 팀이 열심히 노력했으며 더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반면, 시합에서 진 감독은 판정이 엉망이었다든가 상대방이 어쩌다 이겼다는 식으로 말했다(Grove, Hanrahan, & McInman, 1991). 이러한 편향은 다른 사람의 수행에 대한 귀인에서도 나타난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연산 법칙을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했을 때, 참가자들은 학생들의 성적이 좋으면 그것을 자신의 훌륭한 교습 기술에 귀인했고, 그들의 성적이 나쁘면 그것을 그 학생들의 탓으로 돌렸다(Johnson, Feigenbaum, & Weiby, 1964).
귀인이론과 이론의 편향과 오류 끝--------------------------------------------------------------------------------------------------
태도와 태도의 변화
사람이나 사건 혹은 무생물과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한 태도는 인지적, 정서적 그리고 행동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Fishbein & Ajzen, 1974). 인지적 요소는 태도 대상에 대한 사람들의 신념이나 지식이다. 예를 들면 흡연의 경우 담배 한 갑의 가격, 한 갑에 들어있는 개비의 수, 담배의 종류,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 등 흡연과 관련한 우리의 지식이 모두 인지적 요소에 해당한다. 이처럼 인지적 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며 쉽게 달라질 수 있다. 정서적 요소는 태도 대상에 대한 느낌이나 ‘좋다-싫다’라는 감정이다. 사람들은 흡연에 대하여 그것을 좋아하는 긍정적 정서나 싫어하는 부정적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정서적 측면은 인지적 요소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남아 행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Olson & Fazio, 2004). 태도의 행동적 요소는 대상에 대한 태도와 일관적인 행동을 하려는 의도이다. 사람들은 대상에 대한 인지적이고 정서적 내용과 일관된 행동을 하고자 한다. 흡연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흡연을 할 것이고, 그 반대인 사람은 흡연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태도와 일치하는 행동을 언제나 하는 것은 아니다.
태도의 형성
태도의 형성은 유전과 같은 선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학습은 크게 고전적 및 조작적 조건형성과 관찰학습이라는 기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전적 요인. 때로 특정 대상에 대한 태도는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난다. 예를 들면 태어난 지 어느 정도 지난 영아들은 뱀, 어둠, 갑자기 접근하는 자극에 대하여 선천적인 두려움을 보인다(Bourgeois, 2002). 또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각적 선호 패러다임을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그림 8-1> 참고), 태어난 지 몇 분 되지 않은 신생아들은 무질서한 얼굴패턴보다 사람 얼굴과 비슷한 패턴을 더 선호한다(Goren, Sarty, & Wu, 1975). 또한 매력적이지 않은 얼굴보다 매력적인 사람과 동물 얼굴을 더 선호한다(Quinn, Kelly, Lee, Pascalis, & Slater, 2008). 이러한 결과들은 ‘아름다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생애 초기부터 형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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